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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대표, 北도발에 “얻을 거 아무것도 없어”

한미 북핵대표, 北도발에 “얻을 거 아무것도 없어”

기사승인 2023. 03. 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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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2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무 대북특별대표가 조찬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제공=외교부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27일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도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전화 통화에서 "북한 도발과 공격적 언사는 스스로의 취약성과 불안감을 보여줄 뿐,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또 "북한 SRBM 발사가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동"이라며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행위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이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해 나갈 예정"이라며 "흔들림 없는 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방안을 지속 제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과 미 항공모함 전단 전개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SRBM의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 앞 바다에서 펼쳐지고 있는 쌍룡훈련과 미 핵추진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훈련이 펼쳐지는 동해상의 거리만큼 사거리를 조정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 21∼23일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한 지 나흘만이다. 탄도미사일로는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SRBM 1발을 쏜 지 8일 만의 도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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