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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두달 연속 2000건 넘어…대출 금리 하락 영향

서울 아파트 거래량 두달 연속 2000건 넘어…대출 금리 하락 영향

기사승인 2023. 04. 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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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 급락 인한 세금 부담 완화도 영향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전경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급매물이 소진된 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떨어져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공시가격 급락으로 세금 부담이 완화하면서 매수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일 기준 2100건이 신고됐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000건을 넘은 것이다.

3월 계약분의 신고기간이 이달 말까지로 3주 이상 남은 것을 고려하면 전체 거래량은 2월(2460건)을 넘을 전망이다. 다만 거래량에는 LH의 미분양 매입, 임대주택의 분양 전환 등 일부 허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지난달 은평구에서는 대조동 호반베르디움스테이원 역세권청년주택 약 250가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서울도시주택공사(SH)로 소유권이 일괄 이전된 것이 신고됐다. 이에 구 전체 거래량이 2월 96건에서 3월 337건으로 올랐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더라도 2월 급매물 거래 증가와 호가 상승으로 한동안 거래가 주춤했던 것과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수요자들의 저점 인식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 문턱이 낮아진 점이 맞물려 송파·강동·마포·동작·강북·구로·금천구 등지에서 비강남권 아파트의 거래 신고가 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금리가 지난달 초보다 떨어지면서 관망하던 매수자들이 일부 움직이는 모습도 보인다. 최대 6∼7%를 웃돌던 금리가 4∼5%대로 내려오니 주택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업계에선 지난달 21일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거래량은 예년보다 적어 완전한 거래 회복세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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