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대내외 경제 여건이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벤처투자시장도 위축되기 시작했다. 중기부는 신속한 벤처펀드 결성과 벤처투자 공급을 위해 올해 예산국회 통과 이후 10일만에 올 1차 정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총 79개 펀드가 신청했으며 심의절차를 거쳐 총 10개 펀드가 선정됐다. 출자금액 기준 지원 경쟁률은 작년 수준(3.45대 1)보다 2배가 넘는 7.48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민간 출자 기조가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투자업계의 모태펀드 출자 수요가 더욱 높아진 걸로 풀이된다.
각 분야별 선정결과는 우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하는청년창업펀드가 967억원(3개) 규모로 선정됐다. 이중 신생 또는 중소형 벤처캐피털(VC) 루키리그로 선정된 규모는 367억원(2개)이다.
여성의 창업과 사회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여성기업펀드는 260억원(1개) 규모로 선정됐다. 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 등이 재창업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320억원(1개) 규모로 선정됐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는 총 540억원(3개) 규모로 선정됐으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창업·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 M&A펀드는 700억원(2개) 규모로 선정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3고 위기 지속, 해외 금융기관 파산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모태펀드 출자가 정책 마중물이 돼 기관 투자자와 민간의 펀드 출자를 이끄는 게 중요한 시기"라며 "작년 11월 마련한 투자 촉진 인센티브가 이번에 선정된 모태자펀드에 전면 적용된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스타트업에 신속한 투자자금이 공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