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진로변경 등 자동차 고의 사고 혐의자 109명 적발

금감원, 진로변경 차량 대상 자동차 고의사고 유발 보험사기 조사 실시
조사 결과 총 1581건 자동차사고 유발하고 84억원 규모 보험금 지급받아

금융감독원이 진로변경 차량 등을 대상으로 자동차 고의사고를 유발한 혐의자 109명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진로변경 차량 등을 대상으로 자동차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보험사기에 대해 상시조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총 1581건의 자동차사고를 유발하고 84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고의사고 혐의자 109명을 적발했다.

적발된 혐의자들은 주로 일정한 소득이 없는 20~30대였다.이들은 생활비, 유흥비 마련을 위해 친구, 가족 등 지인과 함께 자동차 고의사고를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로변경 차선 미준수(60.2%)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13.3%) ▲일반도로에서 후진(6.3%) 등 보험사기 피해자의 과실비율이 높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했다.

이후 보험금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치료, 차량 수리 등을 사유로 보험사에 합의금과 미수선수리비를 요구했다.

금감원 측은 "자동차 운전자분들께서도 고의사고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거리 확보 등 방어운전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의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보험사 직원에게 블랙박스 영상 제공 및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설명하고 조사를 요청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