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치수 등 SOC 사업 이끈 40년 공직생활 담겨
정 전 장관 "SOC 역사 알리고파…후대에 귀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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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최전선에서 이끌어 온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의 회고록 '강에는 물이 넘쳐 흐르고' 출판기념회가 27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강에는 물이 넘쳐 흐르고' 출판기념회에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최종찬 제11대 건설교통부 장관, 강동석 제12대 건설교통부 장관, 권도엽 제2대 국토해양부 장관,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 신광순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건호 대한건설진흥회장,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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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축사를 통해 "정종환 전 장관과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인연을 이어왔으며, 특히 4대강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정책적 지지를 이끌어 내며 정 장관을 도운 경험이 있다"며 "만약 정 전 장관이 없었다면 오늘날 4대강 사업의 성과도 없었을 것이고, 국내 가뭄·홍수 피해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찬 전 장관은 축사에서 "정종환 전 장관은 우리나라의 교통·토목·치수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산증인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는 2003년 당시 태풍 '매미' 등에 의해 큰 피해를 봤지만 정 전 장관이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치수'를 완벽히 해결했다. 이번 회고록이 공직에 있는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동석 전 장관도 정종환 전 장관의 40년 회고록 출판을 축하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공직을 거쳤지만 정 장관처럼 일목요연하게 자신의 생활을 정리해 공직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은 드물다"며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되짚고 가감없는 이야기를 전하는 어려운 작업에 기꺼이 나선 정 장관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종환 전 장관은 답사를 통해 "여러 기관에서 공직을 맡은 만큼 많은 귀빈들이 찾아와 축하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대규모 국책 사업인 4대강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수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끝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거듭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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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생활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골똘히 생각하다가 "40년의 공직생활은 나에게 굉장히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무한한 보람을 느꼈다. 또 일복 뿐 아니라 인복도 많았던 점이 지금까지의 성과를 있게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4대강 사업 배경을 설명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그는 "흔히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꼼수' 사업이라고 비판했지만, 실상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제 회복을 목적으로 대규모 국책 사업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계획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뿐 아니라 과거에도 계속 '치수'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만큼 사업성 검토도 면밀하게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정 전 장관은 "공직 생활을 하면서 너무 많은 일들을 담당해 온 탓에 부하 직원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장관 임기를 마친 후에는 직원들이 찾아와 같이 일해서 뿌듯하고 즐거웠다는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후배들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회고록에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고 말했다.
한편 319쪽에 달하는 '강에는 물이 넘쳐 흐르고' 회고록은 △제1장 이야기의 시작 △제2장 공직의 길 △제3장 정책의 첫 단추, 서기관 △제4장 공무원의 꽃, 국장 △제5장 뜻밖의 발탁 △제6장 철도 100년, 철도청장 △제7장 공직자 CEO △제8장 고속철도 개통 △제9장 다시 공직으로 △제10장 국무 위원, 국토해양부 장관 △제11장 4대강 살리기 △제12장 의원면직 △제13장 공동 저자후기 △제14장 저자 프로필·화보 등으로 구성됐다.
정 전 장관은 회고록을 통해 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경인 아라뱃길·4대강 사업 등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저평가됐던 국책사업의 진실을 현장감 있는 시선으로 전하고 있다. 특히 SOC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한계 및 사회적 여론에 부딪혀 고군분투했던 일화들이 생생하게 묘사됐다.
1948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정종환 전 장관은 청양농업고를 거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미국 워싱턴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1971년에는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교통부, 건설교통부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98~2001년 철도청장을 역임했고 2004~2006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2007년 우송대 철도건설환경공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2008년 2월 29일에는 이명박 정부 제1대 국토해양부장관으로 취임, 2011년 6월 1일까지 총 1189일 동안 재직했다. 이후 2013년부터 아시아투데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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