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VCT 퍼시픽] 韓 DRX, ‘숙적’ PRX에 패배...아쉬운 준우승

[VCT 퍼시픽] 韓 DRX, ‘숙적’ PRX에 패배...아쉬운 준우승

기사승인 2023. 05. 28. 22: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VCT 퍼시픽 결승. /김휘권 기자
DRX가 숙적 PRX에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진행된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 결승전에서 DRX가 페이퍼 렉스(Paper Rex, 이하 PRX)에 세트 스코어 2대 3으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앞서 DRX는 플레이오프 4일차 승자조 결승에서 PRX에 0대 2로 패한 뒤 패자조로 떨어진 바 있다. PRX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만 달러(약 1억 3200만 원)을 획득했으며, 준우승을 기록한 DRX는 6만5000만 달러(약 8630만 원)을 받는다.

이날 장충체육관에 마련된 2200석은 매진됐으며, 각 팀 팬들이 열띤 응원으로 현장을 가득채웠다. 
DRX '알비' 구상민. /김휘권 기자
1세트 프랙처에서 DRX는 13-6으로 승리했다. PRX가 특유의 빠른 템포 공격으로 피스톨 라운드를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DRX는 난전 위주 미니 게임에서 기세를 가져왔다. 

특히 PRX보다 한 발 빠른 사이트 장악으로 타이밍을 뺏은 한편 템포 조절로 상대를 압도했다. 조직력도 우위에 있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후 스킬 활용, 정확한 타이밍 등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상대를 무릎을 꿇렸다.

키 플레이어는 DRX '알비'가 차지했다. '알비'는 DRX가 진입하거나 스킬 연계에 있어서 네온 요원으로 각을 벌려주며, 공격 전개의 신호탄 역할을 톡톡히 했다. 
29라운드 PRX '썸띵'을 끊은 DRX '버즈'. /유튜브 캡처
2세트 어센트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16-14로 DRX가 잡았다. PRX가 레이나를 중심으로 극단적인 난전 조합을 꺼내들었고 이 같은 전략이 실제로 먹히면서 DRX는 초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버즈'가 위기 때마다 오퍼레이터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을 잡은 한편 DRX는 미드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수비에 견고함을 더했다. 특히 29라운드 '버즈'는 불리했던 위치에서 미드로 진입, B메인으로 돌아가는 과정 속 PRX '썸띵'을 끊었고 이어 에이스까지 띄우며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PRX '징'. /김휘권 기자
3세트 로터스에서 DRX가 3-13으로 무너졌다. DRX는 록인부터 시작해 이 맵을 금지하며 철저하게 숨겼는데, '조커맵'이 아닌 다른 맵에 집중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DRX는 A사이트를 계속해서 두들기는 가운데 상황에서 PRX에 압도적으로 막혔는데, 정보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렸을 때는 PRX '썸띵'이 오퍼로 각을 잡고 있어서 진입을 하지 못했다. PRX '징'은 허리 역할을 든든하게 잘하는 동시에 '썸띵'에게 새로운 각을 창출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PRX '썸띵'. /김휘권 기자
4세트 펄에서는 8-13으로 DRX가 패했다. 이번 리그 펄 맵에서의 첫 패배다.

PRX는 짙은 색깔로 피닉스 요원을 앞세워 DRX를 무력화 했다. 공격 주도권을 잡고 상대 자금을 마르게 하는 동시에 B사이트 공략에 들어가는 DRX 특유의 전략이 수비 진영에서 격차가 벌어지며 먹히지 않았다. 

PRX '썸띵'은 오퍼를 들고 있다가 쇼티로 변경한 후 앞 순풍을 쓰는 등 공격 전개 간 변화를 주며 DRX를 당혹케 했다.
PRX '다바이'. /김휘권 기자
5세트 바인드에서도 DRX는 6-13으로 졌다. 양 팀은 2타격대 조합으로 화끈한 난전을 펼쳤다. PRX는 레이즈와 레이나 요원을 조합했으며, DRX는 제트에 레이즈를 더했다.

분위기는 PRX '다바이'가 3라운드 에이스를 띄우면서 급격하게 기울었다. 11라운드 DRX '마코'가 에이스를 띄웠지만, 곧바로 PRX '썸띵'이 DRX를 제압했다. 결국 이후 라운드 역시 무력하게 무너진 DRX는 PRX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