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與 ‘선관위 의혹, 꼼수와 특혜 종합선물세트’

與 ‘선관위 의혹, 꼼수와 특혜 종합선물세트’

기사승인 2023. 05. 29. 16: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고책임자 침묵은 책임 방기에 불과
논평하는 유상범 수석대변인<YONHAP NO-2545>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9일 국회에서 선관위 특혜 채용 등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꼼수와 특혜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사퇴한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처장이 이번 주 면직 처리될 예정이라고 한다"며 "마치 책임을 지는 것처럼 사퇴하면서도 공직 재임용이나 공무원연금 수령 등의 혜택은 그대로 누리겠다는 심산"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선관위 고위간부들이 자녀 면접 때 동료들에게 자녀의 면접 사실을 알리고 당시 면접관들이 대부분이 최고점을 준 것을 지적했다. 그는 "자녀를 채용한 선관위 간부 6명 모두 이해관계 신고를 하지 않았고 6명 중 5명은 승진까지 한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노태악 선관위원장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 수석대변인은 "매일같이 선관위의 문제가 보도되고 국민적 분노는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사퇴는커녕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마디 없다"며 "헌법기관이란 갑옷을 입고 국민들의 엄중한 질타에도 귀를 닫는 오만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논평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최고책임자의 자리"라며 "여러가지 비리나 의혹을 철저히 밝힘으로 선관위를 진정한 헌법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본인(선관위원장)의 책임인데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책임 방기에 불과"라고 부연했다.

한편 박 총장과 송 차장의 자녀는 각각 2022년,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채용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자녀 채용에 최종 결재를 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