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HD현대중공업이 공개한 4만t급 중형항공모함 모형./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HD현대중공업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기존 3만t급 경항공모함보다 덩치가 커진 4만t급의 중형항공모함 모형을 선보였다.
8일 HD현대중공업 홍보관에서 볼 수 있었던 항모 모형은 2년 전 'MADEX 2021'에서 공개한 스키점프대 방식을 적용한 경항모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이 처음으로 공개한 한국형 항공모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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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공개한 한국형항공모함 조감도./ 제공=HD현대중공업
우선 덩치가 눈에 띄게 커졌다. 갑판 역시 최신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강제이착함(CATOBAR) 운용에 최적화된 한국형 항모 플랫폼 제원을 제안하면서 기존 경항모에 주요제원을 확장한 플랫폼이라는 게 HD현대중공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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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의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조감도./ 제공=HD현대중공업
이 관계자는 "수직이착륙기에서 사출기 운용 함재개로 전환하면서 조기경보기, 무인기 등 탑재할 수 있는 항공전력을 대폭 확대·다변화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이 관계자는 "한국형 작전소요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안한 것"이라며 "항모 기본형에 유·무인체계 운용을 위한 확장성, 미래무기체계 탑재 공간,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임무 복합 수행 기능 등 미래발전형 개념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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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개발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조감도./ 제공=HD현대중공업
항모 모형의 비행갑판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 등을 통해 공개한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의 함재기 버전인 KF-21 네이비(KF-21N)가 놓여져 있었다. 국산 함재기 개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모형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모형도 처음으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