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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장 선 입주권 시장…‘올림픽파크 포레온’ 5~6월에만 30건 넘게 팔렸다

큰장 선 입주권 시장…‘올림픽파크 포레온’ 5~6월에만 30건 넘게 팔렸다

기사승인 2023. 07.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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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지난 4월부터 서울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리면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조합원이 새 집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도 대거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권은 올해 초 1·3 부동산 대책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가 발표된 뒤 거래가 살아나 지난 2~4월 바닥을 다진 뒤 5월부터 매수세가 붙으면서 지난 달까지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분양권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실거주 의무 규정이 여전히 시행 중이어서 분양권 거래시장이 활기를 띨지는 미지수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에서 42건의 입주권 매매가 이뤄졌다. 이 중 5~6월에 거래된 경우가 32건으로 76%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입주권은 지난 4월 15억원 중반에 팔린 뒤 5~6월 17억~18억원 중반까지 거래가격이 뛰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팔린 입주권은 전용 84㎡형으로 지난달 22일 17억7863만원에 거래됐다. 이달 2일 팔린 전용 84㎡형 입주권 가격은 18억5600만원으로 최고가를 다시 썼다.

매수세가 유입되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거나 매매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를 올리고 있다. 현재 전용 84㎡형 입주권 시세는 19억원 안팎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실거래가에 아직 올라가진 않았지만 로열동·로열층 매물은 19억원까지 팔렸다"고 말했다. B공인 관계자는 "매물의 층과 향에 따라 1억원까지 가격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올림픽 파크포레온은 1·2단지가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가까워 다른 동보다 가격이 비싸게 형성돼 있다.

오는 12월 16일부터 분양권도 시장에 풀릴 예정이어서 입주권 시세에 맞춰 분양권 시세도 뛸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로 전매 기간이 8년에서 1년으로 줄면서 입주 예정일인 2025년 1월 전에 분양권을 팔 수 있게 됐다. 단지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일반 분양권은 층과 향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같은 면적의 입주권보다 1억원 정도 낮게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형 분양가는 12억원 중반~13억원 초반이었다. 현재 시세를 감안하면 수억원 상당의 웃돈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 분양 물량만 전체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에 달한다.

실거주 의무는 분양권 거래에 있어 여전한 걸림돌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속해 실거주 의무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아직까지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서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하게 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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