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10명 중 9명이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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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는 14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개최된 프로야구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았다.
이변은 없었다. 황준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LA 다저스로 간 장현석을 제외하고 올해 고교 무대에서 가장 좋은 선수로 지목돼 왔다. 성장하기에 따라 '제2의 김광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황준서는 최고 구속 150km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다. 고교 선수답지 않게 제구력도 좋은 편이다. 황준서는 올해 고교야구 15경기에서 49.2이닝 동안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 58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키 187cm인 황준서는 아직 약간 마른 편인데 향후 근육이 붙으면서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할 재목감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구단 스카우트들이 황준서를 1년 내내 추천했다"며 "황준서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투수다. 미래가 되면 더 원할 투수"라고 밝혔다. 활짝 미소 지은 황준서는 "아직까지 믿기지 않고 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기쁘다"며 "한화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준서와 경합한 김택연은 두산으로부터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았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김택연은 올해 고교야구 13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을 거뒀다. 특히 지난주 끝난 18세 이하(U-18) 야구 월드컵에서 5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라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과 닮았다고 평가되는 김택연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자리에서 두산이라는 좋은 구단에 지명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은 2022시즌 팀 순위 역순인 한화-두산-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kt 위즈-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중 LG가 보유한 1라운드 전체 8번 지명권은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이 행사했다.
전체 3순위 롯데는 경북고 투수 겸 타자 전미르(18)를 선택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4순위로 장충고 우완투수 육선엽(18)을 뽑았다. 5순위인 NC 다이노스는 휘문고 우완투수 김휘건(18), 6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는 강릉고 우완투수 조대현(18)을 호명했다.
계속해서 7순위 kt는 부산고 우완투수 원상현(19), 키움은 전체 8순위와 9순위 지명권을 각각 서울고 우완투수 전준표(18)와 장충고 우완투수 김윤하(18)로 채웠다. 1라운드 마지막 10순위는 SSG 랜더스가 야수 최대어로 꼽힌 세광고 유격수 박지환(18)을 지명하면서 마무리됐다. 박지환은 1라운드의 유일한 야수였을 만큼 투수가 강세를 보였고 장충고는 1라운드에만 황준서, 육선엽, 김윤하 등 3명의 투수를 배출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해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