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네이버 웹툰 또 표절 의혹 “‘고백 취소도 되나?’ 작가 입장 확인 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15001335046

글자크기

닫기

한제윤 기자

승인 : 2023. 09. 15. 13:47

네이버 웹툰 '고백 취소도 되나?' 정보 (위), 일본 만화 '네 곁의 나' 정보 (아래) / 네이버

네이버 일요웹툰 신매 작가의 '고백 취소도 되나?'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본지에 "표절 관련해 작가에 확인 중이다"라며 "확인되면 서비스 공지 통해 네이버 웹툰 측 입장 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웹툰 '고백 취소도 되나?'는 지난해 2월 첫 연재를 시작으로, 이미 지난 8월 완결된 작품이다. 이후 최근에는 외전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기준 전체 이용자 대상 서비스에는 외전 4화까지, 쿠키 이용자 대상으로 한 선공개 서비스에는 외전 9화까지 공개돼 있다.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한국만화 갤러리'에서 지적한 내용에 따르면 '고백 취소해도 되나?'의 중후반부부터 대사, 전개, 연출 등이 일본을 난바 아프고 작가가 2009년부터 2012년 연재한 '네 곁의 나'와 매우 유사하다.

처음 표절 의혹 제기를 한 글쓴이는 자신이 직접 소장하고 있던 만화책 '네 곁의 나'의 일부 장면을 찍고, 네이버 웹툰에서 전체 공개된 작품의 일부 장면을 캡처해 비교했다.

단순히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웹툰·만화가 워낙 다양해서 겹친 콘셉트의 유사성 혹은 '클리셰'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사나 연출 자체가 겹치는 장면이 상당수 포착됐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한국만화 갤러리'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규정상 이미지 첨부할 수 있는 최대치인 50장을 채우고도, 아직 유사성을 보인 장면은 더 많다고 주장했다. 여러 작품의 장면을 짜깁기한 게 아니라, 한 개의 작품과 다른 한 개의 작품이 흡사한 만큼 일각에서는 "이 정도면 리메이크 작품 아니냐"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두 작품의 캐릭터 설정도 유사하다고 했다. 두 작품 다 남자주인공은 '후회하는 남자', '다정한 남자'라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하고, 여자 주인공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여자 캐릭터의 대사는 거의 유사하다고 했다. 웹툰 속 강휘혈이 고백하는 장면에 "울지 않게 해줄게, 나랑 사귀자"는 만화 속 미아케가 "내가 웃게 해줄게, 나랑 사귀자"라고 말하는 대사와 유사해 보이고, 고백한 장소도 지하철역 계단 위라는 설정이 똑같다.


네티즌은 이런 의혹을 제기하면서 "웹툰의 끝부분과 마지막화 외전 1화에 내용을 전부 베낀 것을 보고 화가 났다. 한 개의 작품을 만드는 분들의 고뇌와 노력이 담긴 작품을 마음대로 가져오고, 짜깁기해 자기 작품인 것처럼 둔갑시킬 수 있다는 게 화가 나고,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 싶어서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웹툰은 지난 7일에도 금요 연재 웹툰 '여자를 사귀고 싶다'가 일본의 인기 만화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와 '최애의 아이'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문제를 제기한 이들은 캐릭터의 외모 설정만 달라졌을 뿐, 작중 인물들이 감정을 교류하는 상황의 대사나 전개 상황이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는 네이버 웹툰 '이매망량'이 일본 만화 '체인소맨'을, 수요웹툰 '그녀의 육하원칙'이 일요웹툰 '소녀재판'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교적 잦은 표절 의혹에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IP 확보를 위해 작품 라인업을 무리하게 늘리자,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5월 기준 총연재 작품 530개, 올해 1월 기준으로 692개에 달한다.

한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