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산 어린이정원 | 0 | 지난 5월 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잔디마당에서 어린이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전원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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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국가보훈부가 보훈 문화 확산과 국가보훈대상자 지원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국토부는 원희룡 장관과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2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공원에서 보훈문화 확산과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복지 등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훈이 곧 국격'이라는 인식 아래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공감대에서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호우회 대학생, 국토부 청년정책자문단 등 미래세대 청년들도 함께 했다.
두 부처는 협약을 통해 용산공원 내 호국보훈공간 조성 등 보훈을 주제로 한 공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용산공원추진위원회'에 보훈부 장관을 포함하고, '종합기본계획' 수립항목에 '보훈 시설'이 추가됐다. 이번 협약까지 더해 '국가유공자를 위한 상징 공간' 조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두 부처는 기대하고 있다.
또 용산공원 내 호국보훈공간 조성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공간'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두 부처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임을 알 수 있는 전용 차량 번호판 도입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국도변 졸음쉼터 여유 부지를 활용한 보훈공원 조성 등에 협력한다.
이밖에 △공공임대주택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인 희망상가 공급 △상이군경 등 국가유공자 대상 명절 철도 승차권 우선 구매 △주거약자 범위에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군경과 공무원도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원 장관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제복근무자를 존중하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일상화돼 대한민국의 품격이 한껏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훈부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도 "용산 호국보훈공간을 미국의 내셔널 몰, 영국의 국립추모수목원처럼 대한민국 역사의 상징이자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면서 서울현충원, 전쟁기념관, 남산·광화문과 연계한 보훈문화 콘텐츠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