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lip20230927224048 | 0 |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정우영이 추가골을 넣은 뒤 엄원상 등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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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활약에 힘입어 키르기스스탄을 물리치고 2022 8강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5-1로 승리했다.
정우영이 전반 12분 헤더골, 후반 29분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설영우(울산)도 패널티킥을 두 번이나 얻어냈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카타르를 1-0으로 물리친 홈팀 중국과 한국 시간으로 내달 1일 오후 9시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황선홍호의 다득점 승리 행진은 계속됐지만, 전 경기 무실점 기록은 멈췄다.
황산홍호는 또 이번 대회 총 21골을 넣어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올린 아시안게임 자체 최다 골(18골) 기록을 넘었다.
황 감독은 박재용(전북)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왼쪽부터 정우영,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엄원상(울산)을 배치하는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만에 백승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앞서 설영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바이아만 쿠마르바이의 발에 걸리며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한국은 불과 1분 뒤 엄원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마무리해 한 골 더 앞서면서 대승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전반 28분 막사트 알리굴로프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호연, 박재용을 빼고 홍현석(헨트), 조영욱(김천)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29분 정우영의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앞서 설영우가 페널티지역에서 찬 크로스성 킥이 아르슬란 베크베르디노프의 팔에 맞아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후반 32분 정우영이 빠지고 송민규가 투입됐다. 후반 34분 조영욱이 고영준의 전진 패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고, 6분 뒤에는 송민규의 컷백이 상대 수비진을 맞고 골대 앞으로 흐르자 홍현석이 밀어 넣어 5-1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