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류미월 시조시인 '숙묵宿墨'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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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시조문학상은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국 시조 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역량 있는 시조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79년 시조문학사에서 제정해 2000년부터 익산시에서 시상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시 쓰는 챗봇'에 대해 공감과 메시지가 선명하며 '김소월의 연보를 순식간에 외운다', '존재를 상상하며 시를 읽고 시를 쓴다', '새하얀 종이 위에 배열되는 낱말들' 등의 표현을 통해 독자의 공감을 불러내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서 시인은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1997년 중앙일보 지상시조백일장 연말장원,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으로 등단했다.
심사위원들은 제15회 가람시조문학신인상 수상자인 류 시인의 '숙묵'을 보며 "갈아둔 다음 하룻밤을 묵힌 먹물 같은 시조"라며 "조용하고 차분하게 스며들어 짙은 먹물 위에 비치는 자신을 보며 성찰의 순간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고 평했다.
2014년 월간문학 시조 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류 시인은 2021년 심호 이동주 문학상, 지난해 정형시학 작품상, 독도문예대전 시부문 특별상, 디지털문학상 동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조집 '나무와 사람', 산문집 '달빛, 소리를 훔치다'를 출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가람문학관에서 제15회 가람시조문학제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가람시조문학상 수상자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 가람시조문학신인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