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LS 일렉트릭에 대해 4분기는 전력인프라 주도의 호실적이 예상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LS 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4.9%, 33.2% 감소한 1조226억원, 701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4분기는 다시 전력인프라 주도의 호실적이 예상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LS 일렉트릭의 전력인프라가 북미 IRA와 리쇼어링 환경 속에서 수주 및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전력기기는 북미 전력망 투자와 유럽 신재생 투자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경기 민감도가 큰 자동화솔루션과 중국 법인은 내년에 실적 회복력이 클 것이고,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신재생 중심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위해 중저압 배전망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키움증권은 LS 일렉트릭이 성수기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인프라는 3분기말 수주잔고가 1조8800억원으로 더욱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내 한전향 변전소 수주와 초고압 변압기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재생 사업부를 중심으로 연말에 반복되던 일회성 비용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프로젝트 라인업이 단순화되며 자산 효율성이 개선된 상태"라며 "향후 북미 태양광, 대만 전력인프라 등에서 대규모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