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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등판론 확대…출마결단 임박 관측도

한동훈 총선 등판론 확대…출마결단 임박 관측도

기사승인 2023. 11. 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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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만나는 한동훈 장관<YONHAP NO-3392>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시민들의 요청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연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22대 총선 등판론이 최근 부쩍 구체화하고 있다. 연말 개각 논의와 맞물려 국민의힘 내에서도 '한동훈 총선 역할론'이 공공연하게 언급되면서 등판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1기 내각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내년 총선 출마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한 장관 차출 여부에 여야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보수층에서 지지세가 높은 한 장관이 당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한 장관이 보폭을 한층 넓히고 있는 것도 '한동훈 등판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한 장관은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는 21일 대전과 24일 울산을 찾을 예정이다. 또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는 공개 봉사활동으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선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총선은 국민들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 의견이 많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권에선 한 장관이 수도권 또는 험지에 출마할 경우 보수층과 여성·청년층 사이의 폭 넓은 인지도와 지지를 토대로 선거 정국의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대통령 또는 대권 후보들이 거쳐간 서울 종로 또는 대통령실이 들어선 용산, 야당의 주요 전략지역인 마포 출마로 수도권 선거에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도 이날 한 장관 등판론에 대해 "환영한다. 경쟁력 있는 그런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굉장히 신선하고 너무 좋은 분"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당 안팎에서는 차기 잠룡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한 장관이 총선 국면에서 선거대책위원장 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혁신위원회발 중진 용퇴 요구, 이준석 창당 등 이슈가 얽히며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일신하고 외연 확장까지 모색할 현실적인 카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다만 비대위 전환 문제를 놓고는 일단 현행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한 장관이 선대위원장을 맡는 역할분담론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불필요한 혼란 대신 질서 있는 총선 체제 전환을 택한 걸로 보인다.

한 장관 역할론과 관련 오신환 혁신위원은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서 갔지만 그 행보 자체가 저는 다분히 정치적인 해석도 가질 수 있다고 보인다"며 "현재 법무부 장관의 역할이 아니라, 내년 총선이나 본인이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한다고 결단을 내리게 되면 당에서도 (그런 점이) 좀 더 필요한 자원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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