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양천구, 올해 도시텃밭 수확 농작물 10.9톤 관내 취약계층에 나눔

서울 양천구, 올해 도시텃밭 수확 농작물 10.9톤 관내 취약계층에 나눔

기사승인 2023. 11. 26. 17: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양천구 텃밭기부에 참여한 주민,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총 3500명
1년간 직접 기른 농작물, 양천푸드뱅크마켓·장애인재단 등 기부
양천도시농원공원 텃밭사업, 올해 362회째…지속적인 기부 문화로 자리 잡아
양천구도시농업센터 배추 무 수확한 텃밭친구들
지난 11월 9일 서울 양천구 텃밭친구들(자원봉사자)이 양천도시농업교육센터에서 배추, 무를 수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중이다./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도시농업공원 운영사업으로 조성된 양천도시농업공원, 신트리 공원 내 도시텃밭에서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지역주민이 1년간 직접 기른 농작물 10.9톤을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농작물 나눔은 물가상승으로 채소 구입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제공함으로써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양천구 텃밭기부에 참여한 주민은 총 3500명으로 이들은 직접 땀 흘려 농사 지은 토란, 오이, 감자, 시금치, 땅콩, 호박 등 45개 품종의 다양한 채소와 식용꽃을 양천푸드뱅크마켓, 장애인재단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했다.

현재 구가 운영 중인 텃밭 2개소 중 신월동에 위치한 양천도시농업공원에서는 지난 3월부터 관내 취약계층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친환경 농법으로 식재·식물관리부터 수확·포장·배달까지 진행해왔다. 참여자는 관내 16개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동별 텃밭가꿈이, 신목종합사회복지관·신정종합사회복지관·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등 6개 복지기관 이용자, 4개 보육기관의 3~6세 어린이 등 총 1192명, 텃밭친구(자원봉사자) 85명이다.

또 신정동에 위치한 신트리공원에서는 10개 보육기관 어린이 2189명을 대상으로 도시원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모내기, 벼 베기 등 다양한 생태체험활동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교육은 물론 땀 흘려 수확한 농작물을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한편 양천도시농원공원 텃밭사업은 지난 2020년 21회(2.6톤) 기부를 시작으로 올해 362회 기부가 이어지기까지 매년 기부량과 횟수가 증가하고 있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기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우리 구민이 땀 흘려 정성스럽게 키운 농작물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어 참으로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함께 따뜻한 연말을 나누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