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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7억 달러’ 다저스 품에 안긴 오타니의 ‘윈윈’ 계약

‘10년 7억 달러’ 다저스 품에 안긴 오타니의 ‘윈윈’ 계약

기사승인 2023. 12. 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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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액으로 다저스와 계약
서로가 간절히 원하는 우승 위해 뭉쳐
베츠-프리먼 등과 최강 타선 구축
공식 데뷔전은 내년 3월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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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 오타니는 9일(현지시간) LA 다저스와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에 FA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9)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LA 다저스 품에 안긴다. 오타니의 다저스 행은 서로가 간절히 원하는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위해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윈윈'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FA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4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치열한 물밑 영입전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제치고 오타니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오타니가 보장 받게 된 7억 달러는 북미 4대 메이저 스포츠를 통틀어 역대 최고액이다. ESPN은 오타니의 계약 규모가 종전 ML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2650만달러)과 북미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칩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10년 4억5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 계약이라고 알렸다. 총액 기준으로는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FC바르셀로나와 맺었던 계약(2017~2021년 6억7400만달러)도 뛰어넘는다.

연평균 7000만 달러짜리 계약이 가능했던 데는 이른바 '디퍼' 조건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디퍼는 계약 기간을 넘어서서 연봉의 상당부분을 추후 나눠 지불하는 방식이다. 워낙 거액인데다 부담이 커질 것을 염려해 오타니가 먼저 다저스 측에 디퍼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변수가 떠올랐지만 오타니의 다저스 행은 예견된 일이다. 다저스는 윈터 미팅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오타니 영입을 최우선 과제라고 얘기하고 다닐 만큼 사활을 건 모습이었다.

오타니로서는 다저스가 최선의 선택지였다. 날씨가 따뜻해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최고 명문구단이 다저스다. 더구나 다저스는 오타니가 간절히 원하는 월드시리즈(WS)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팀 중 하나다. 2013년부터 11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나가고 있는 다저스도 오타니가 필요했다. 다저스의 이 기간 WS 우승은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던 2020년이 유일했다.

오타니를 품에 안은 다저스는 기존의 무키 베츠(31), 프레디 프리먼(34) 등과 함께 최강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오타니는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지닌 선수여서 기대감이 크다. 이번겨울 또 한 번 팔꿈치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 일단 타자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를 거쳐 2018년 LA 에인절스에 둥지를 텄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았고 2019년에는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오타니가 본격 부각되기 시작한 건 2021년이다. 오타니는 타율 0.257 46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65, 투수로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 등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23시즌 역시 타율 0.304 44홈런 OPS 1.066, 투수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 등을 거두고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에 뽑혔다.

오타니의 다저스 공식 데뷔전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2024 정규시즌 개막전을 2024년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벌인다고 발표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격돌할 이 경기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의 첫 공식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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