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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멈춰 설 일 없다… 정부 “요소수, 전국 주유소 97%에서 정상판매”

화물차 멈춰 설 일 없다… 정부 “요소수, 전국 주유소 97%에서 정상판매”

기사승인 2023. 12. 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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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생산으로 분주한 공장<YONHAP NO-3782>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금성이엔씨에서 요소수가 생산되고 있다. 10일 정부는 중국이 수출을 중단한 산업용 요소의 국내 재고가 충분하고, 베트남 등 다른 국가에서 수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요소수 사재기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
중국의 수출 통제 속에서도 전국 약 97%의 주유소에서 요소수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원료인 '요소'도 4개월 이상 재고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화물차들이 대거 멈춰섰던 '요소수 대란'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국민들 우려에 대해 정부가 현장 판매 상황을 점검한 결과를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서울시 양천구 소재 주유소를 방문해 정유·주유소 업계와 면담하는 등 요소수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도 함께 했다.

이날 장 차관은 "전국 대부분의 주유소 약 97%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범정부적으로 요소수 유통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품절 주유소에 대해서는 신속히 요소수 재고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장 차관은 "원료인 '요소'도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물량으로 4.3개월분이 확보돼 있고, 기존에 계약된 베트남산 요소 5000톤이 다음주 내 입항하는 등 예정대로 물량이 도입 중"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안심하시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최근 중국의 요소수 수출 통제는 2021년 국내 화물차들이 대거 멈춰섰던 '요소수 대란' 재현 불안을 가중 시켰다. 중국도 내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짚어봐야 한다는 위기감에 불을 지폈다. 전세계 원료·소재·부품 공급망이 복잡하게 엮여 있는 상황에서 흑연·갈륨·게르마늄 등 일부 국가의 '자원무기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정부도 이를 중히 받아들여 곧 대대적 대책마련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원료 요소를 물과 일정 비율로 섞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그 요소를 90% 이상 중국에 의존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국내 화학업계에서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사업이라,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디젤차량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요소수는, 차량을 가동하는 데 필수 연료는 아니다. 다만 환경규제를 맞추는 차원에서 시스템적으로 요소수가 다 소모되면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게 장치를 해놨다. 때문에 일각에선 유사시 요소 없이 운행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11일부터 29일까지 합동으로 화물차 이용량이 많은 전국 고속도로·물류기지 인근의 약 50개 주유소 현장점검을 실시해, 요소수 사재기 방지를 위한 판매물량 제한 및 요소수 가격안정을 위한 주유소 사업자들의 협조를 당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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