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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검사 싫어하면서 왜 검사사칭한 분을 최고존엄으로?”

한동훈 “민주당, 검사 싫어하면서 왜 검사사칭한 분을 최고존엄으로?”

기사승인 2023. 12.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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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회 비상대책위원장실 출근
당무보고 받고 비대위 인선 구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를 사칭한 분을 최고존엄으로 모시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첫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비대위를 검사 비대위라고 민주당에서 비판하는 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민주당으로부터 질문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제가 질문을 던지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과거 '검사 사칭' 의혹을 받았고 여기에서 파생된 위증교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성남시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검사 사칭은 누명'이라고 발언해 이듬해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는데, 당시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거짓으로 증언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어서다. 검찰은 이 대표를 위증교사죄로, 김씨는 위증죄로 기소했다. 이 대표는 이 외에도 음주운전, 검사 사칭 방조, 특수 공무집행 방해, 선거법 위반 등 4개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검찰을 악마화하는 데 대해 "검찰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국민의 중요한 도구일 뿐"이라며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자산이고 국민의 도구인 검찰을 악마화하는 것은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언제 예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예방할 분들이 많이 있다. 국회의장·부의장 포함해 관례에 따라 인사드리려 한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선 "당연히 비(非)정치인 위주"라며 "정치인 위주로 할 거라면 내가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돈을 벌고, 가족을 보호하고, 동료 시민에 대한 선의를 가진 분들을 상징하는 분들을 (비대위원으로)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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