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캐나다, ‘스웨덴 가입 비준’ 튀르키예에 무기 금수 해제…아르메니아 반발

캐나다, ‘스웨덴 가입 비준’ 튀르키예에 무기 금수 해제…아르메니아 반발

기사승인 2024. 01. 30. 17: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튀르키예 '스웨덴 나토 가입안' 의견 일주일만
CANADA-IMMIGRATION/STUDENTS <YONHAP NO-1995> (REUTERS)
캐나다 정부는 29일(현지시간) 3년 만에 튀르키예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를 해제했다./로이터 연합뉴스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비준하자 29일(현지시간) 캐나다는 3년 만에 튀르키예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를 해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정부는 수출업체들에 보낸 공지를 통해 튀르키예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가 더는 적용되지 않으며, 앞으로는 무기 수출 허가가 개별적으로 검토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2021년 4월 튀르키예에 수출한 자국의 드론 기술이 아르메니아와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측에서 사용됐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튀르키예에 대한 무기 수출을 공식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은 군사·경제·사회적으로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따라 전투기 생산용 부품, 비행 시뮬레이션용 소프트웨어 및 기술 데이터, 위성 장비 등 다양한 군수품과 기술의 수출이 중단됐다.

캐나다 정부의 금수 조치 해제는 튀르키예 의회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을 의결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스웨덴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지역 안보위기가 커지자 같은 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회원국이 모두 자국 의회에서 가입 비준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튀르키예는 스웨덴 정부가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에 온화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년 이상 비준을 미뤄왔다.

한편 이날 캐나다의 아르메니아 국가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의 이번 조치를 비난했다.

이들은 튀르키예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해제가 아르메니아-캐나다 공동체 내에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인권, 국제 안보, 정의에 대한 캐나다의 의무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