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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마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관련 브리핑에서 의사 증원으로 의대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의대 증원 2000명은 공학계열과 자연계열 정원 12만4000명의 1.6%에 불과하다"며 "부족한 의사 문제가 해결되면, 국민들이 제때 진료를 받게 돼 국민 보건이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의학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전국 40개 의대의 교육 역량을 평가했다"며 "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인증 기준을 준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초의학 등 각 과목별 교수를 늘리고 필수의료와 실습교육을 내실화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의사 증원 발표 이후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가 총파업 결의함에 따라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경계'로 상향하고 복지부 내 중수본을 설치했다. 또한 의료법에 따라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내렸다.
현재 파업을 한 의료기관은 없으며 진료는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박 차관은 설명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법에 규정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범정부 대응을 추진하겠다"며 "설 연휴에도 비상진료대책상황실과 중수본을 운영하는 등 대응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