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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관리·연구기관 세운다

제주에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관리·연구기관 세운다

기사승인 2024. 02. 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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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유네스코와 설립 협정 체결
돌문화공원 시설 내 올 하반기 개관
제주돌문화공원 전경
국제보호지역 관리·보전 연구기관이 설치될 예정인 제주 돌문화공원 전경. /환경부
제주 조천읍 돌문화공원 시설 내 설치 예정인 국제보호지역 관리·보전 연구기관 설립이 본격화된다.

환경부는 23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와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훈련센터 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한다고 22일 밝혔다.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는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에서는 생물권 보전지역·세계 지질공원·세계 자연유산·람사르 습지 등 4대 국제보호지역 관련 연구가 이뤄진다. 국제보호지역 관리자·정책결정자·주민 등을 위한 훈련 과정도 개발된다.

박상미 유네스코 대사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후 양측이 협정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를 마치고 상호 통보하는 등 잔여 절차를 거치게 된다.

협정에 따르면 센터 이사회는 연1회 개최하고 한국 정부 대표 3명, 정부 임명 센터장 1명, 유네스코 대표 3명 등 16명 이내로 구성된다.

정부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 센터 운영계획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협정 체결 이후 법인 설립, 인력 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라며 "차질 없이 신속 진행한다면 올여름에라도 개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4대 국제보호지역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지역으로 보호지역 관리 경험이 풍부하고, 세계자연유산센터·동백동산습지센터 등 우수한 기반시설이 마련돼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 센터' 설립에 최적화된 장소다.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를 제주에 설립하는 안건은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이사국 만장일치로 통과, 유네스코 최고기관에서 결정된 바 있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가 국제적 중심축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센터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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