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서울 둘레길’ 새 단장…이달 말 운영 돌입

코스 세분화·시설 보강
알찬 프로그램도 마련

서울둘레길 2.0 신규 코스 /서울시

지난 1월 코스와 시설을 손질하고 올봄부터 운영을 준비해 온 '서울둘레길'이 시민에게 돌아온다.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전면 개편된 '서울둘레길 2.0'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2009년 오세훈 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서울둘레길'은 올해 초 코스를 기존 8개에서 21개로 세분화하고 코스당 평균 길이를 20km에서 8km로 줄였다. 안내판과 지능형 폐쇄회로(CC)TV도 보강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숲 전문가와 함께 둘레길을 걷는 '서울둘레길 펀트레킹'은 5~7월, 9~11월 열린다.

8∼11월에는 서울둘레길 2.0 전 구간을 완주할 1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매주 토요일 1코스부터 시작해 약 12주에 걸쳐 21개 코스를 걷는다. 8월과 10월에는 달맞이 발광다이오드(LED) 쥐불놀이를 접목한 야간 트레킹을 한다. 11월에는 서울둘레길의 다양한 코스를 걷고 즐기는 '서울둘레길 가을 속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둘레길이 시민 건강과 여가 활동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세계인이 걷고 싶은 트레킹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