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섬 마다 차별화된 선도사업과 부가사업을 발굴하는 등 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에 본격 나섰다.
시는 인천 섬 만의 콘셉트 설정과 사업발굴을 위한 '거점 섬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이달 중 착수해 약 3개 월간 진행된다.
이번 용역은 인천 섬 관광 산업을 활성화해 인구소멸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조치다.것으로, 서해5도권, 강화권, 덕적·자월권 등 권역별 연구자료들을 바탕으로 시행된다.
특히 기존 사업에 대한 확장성에 초점을 둬 기본적인 구상을 하고 선도적 사업과 부가적 사업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시는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정주 환경 개선, 섬 관광상품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백령도가 '가고 싶은 K-관광 섬'으로 선정돼 9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 자월도 천문과학관이 내년도 개관을 앞두고 있는 등 주요 섬들의 크고 작은 관광개발 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섬 마다의 특성과 방문객의 기호를 고려한 맞춤형 개발이 더욱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168개의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 섬이 인구 감소, 고령화 돼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인천 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품격 높은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