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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조언 들은 尹, 총리·비서실장 인선 속도 내나

홍준표 조언 들은 尹, 총리·비서실장 인선 속도 내나

기사승인 2024. 04. 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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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중동사태 긴급 경제·안보 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혼란이 정치권을 흔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선, 양정철 등 야권 인사 기용설로 여야 모두 반발하는 등 난맥상이 이어질 경우 자칫 국정 쇄신 동력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현 상황에 대한 빠른 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장제원 의원을 차기 비서실장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총리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우선 비서실장을 인선해 차기 총리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르면 19일 장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기 국무총리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최근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하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적었다.

박 전 장관은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즉시 밝힌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원장과 달리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남긴 메시지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박 전 장관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1년 3개월가량 미국에 체류했다.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박 전 장관은 주말을 전후해 귀국하는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당초 예정됐던 6월 말보다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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