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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협회 “애플 iOS 광고차단 기능, 매체 재정 위협”

영국 언론 협회 “애플 iOS 광고차단 기능, 매체 재정 위협”

기사승인 2024. 05.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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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뉴스미디어협회, 애플에 협의 요청
iOS 18 새 기능 '웹 지우개'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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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토슨에 있는 한 애플 스토어./AFP 연합뉴스
영국 언론 단체가 애플의 운영체제 업데이트로 추가되는 새 기능이 매체의 재정을 위협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 언론 단체 뉴스미디어협회(NMA)가 지난 10일 애플 영국 대정부 업무 책임자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선보일 iOS 18의 새 기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웹 지우개(Web Eraser)'가 포함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통해 브라우저에 광고 등 원하지 않는 콘텐츠를 삭제할 수 있다.

900여개 매체가 속한 NMA는 다수 매체의 주수입원이 광고인 점을 언급하며 "광고 차단으로 콘텐츠 창작자는 업무를 지속할 재정 확보 능력이 저해되고 소비자는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I의 콘텐츠 선별이 편집 책임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애플에 협의를 요청했다. 이에 애플은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 대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면서 미디어 매체들은 콘텐츠 유포를 통한 수익 창출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FT는 언론사들이 대형 기술업체를 통한 뉴스 전파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광고 자동 차단 기능이 적용되면 더 수익성에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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