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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파벌 해체 신호탄 될까…기시다파, 내달 7일 공식 해산식

자민당 파벌 해체 신호탄 될까…기시다파, 내달 7일 공식 해산식

기사승인 2024. 05.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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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파 공식해산
2022년 5월 20일 도쿄에서 열린 코치카이(宏池會·코치정책연구회) 연례모임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다. 코치카이는 기시다 총리가 이끌었던 자민당 내 4위 파벌이었지만, 다음달 7일 공식 해체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때 맹주로 있었던 자민당 내 4위 파벌 코치카이(宏池會·기시다파)가 다음달 7일 해산식을 갖고 공식 해체된다.

아사히신문은 23일 자민당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을 계기로 해체를 결정한 기시다파가 다음달 7일 도쿄 나가타쵸 코치카이 사무실에서 해산식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코치카이 사무총장인 네모토 타쿠미 전 후생노동성 장관은 지난 21일 기시다 총리를 만나 해산식 개최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조성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정권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위기국면을 전환시키려는 목적으로 지난 1월 코치카이의 해체를 선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번 해산식에는 기시다 총리는 물론 파벌 좌장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네모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코치카이 사무국에 따르면 코치카이는 해산식 직후 시작하는 사무실 철거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초순경 소관부처인 총무성에서 정치단체 해산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코치카이는 1957년 이케다 하야토 전 총리가 주도해 결성된 자민당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파벌로, 오히라 마사요시, 스즈키 센코, 미야자와 기이치 등 많은 일본 총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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