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리드) 결선에서 경기를 마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20·서울시청)이 선전을 펼쳤지만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서채현의 메달 실패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은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서채현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선에서 합계 105.0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서채현은 볼더링에서 합계 28.9점으로 8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메달 전선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주 종목 리드에서 76.1점을 획득해 순위를 만회한 데 만족했다. 콤바인 결승은 볼더링과 리드를 각각 100점 만점으로 계산해 합계 점수 순서대로 순위를 가린다.
대회 금메달은 암벽 여제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에게 돌아갔다. 그는 168.5점으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은메달은 브룩 라부투(미국·156.0점), 동메달은 제시카 필츠(오스트리아·147.4점)에게 돌아갔다.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8위에 올랐던 서채현은 파리에서는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서채현은 아직 20살로 젊다.
서채현도 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이번 올림픽 3명이 출전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은 메달을 얻지 못하고 대회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