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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월드콘 대항마로 ‘슈퍼콘’ 키운다

빙그레, 월드콘 대항마로 ‘슈퍼콘’ 키운다

기사승인 2024. 09. 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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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콘 신규 플레이버 출시 카드 만지작
비유지방 아이스크림으로 개발 中
빙과 매출 성장세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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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선보인 슈퍼콘 초코, 민트초코칩, 쿠앤크.
빙그레가 슈퍼콘 플레이버(맛)를 늘려 롯데웰푸드의 월드콘의 대항마로 키우기로 했다. 콘 제품의 매출을 끌어올려 장기적으로 빙과 1위를 놓고 롯데웰푸드와의 경쟁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5일 빙그레에 따르면 회사는 새로운 슈퍼콘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한정판보다 플레이버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다.

현재는 비유지방 아이스크림으로 개발 중이다. 비유지방 아이스크림은 식물성 지방 또는 동물성 지방을 사용해 만든 빙과류다. 일반적으로 식이섬유 등을 사용해 지방 함량이 낮고, 칼로리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가령 봄 한정판으로 선보인 '딸리블라썸 붕어싸만코'의 경우 1인분당 칼로리는 205㎉다. 비유지방 아이스크림으로 선보인 만큼, 기존 붕어싸만코(220㎉) 보다 칼로리를 낮췄다.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제품엔 식품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데 사용하는 '구아검', 식품의 점도를 증가시키고 아이스크림 형태를 유지하는 데 사용하는 '로스트콩검', 아이스크림의 응집을 촉진하고 입안에 부드러운 촉감을 주는 데 사용하는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등 식품첨가품을 사용한다.

이번 출시 검토는 빙과 매출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콘 시장에서 월드콘(롯데웰푸드)과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빙그레는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3387억원(2021년)에서 3835억원(2023년)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와의 매출 격차는 2333억원에서 1958억원으로 축소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빙그레가 2018년 선보인 슈퍼콘을 앞세워 빙과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현재 월드콘은 소매점 기준으로 매해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롯데웰푸드가 빙과 시장을 장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반대로 보면 빙그레가 슈퍼콘의 매출을 끌어올려 월드콘과 맞대결을 할 경우엔 국내 빙과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

실제 빙그레는 메로나, 투게더, 붕어싸만코 등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마땅한 콘 아이스크림이 없어 슈퍼콘을 선보이게 됐다. 출시 첫 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0년엔 약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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