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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한국으로 이주한 중도입국 청소년의 안정적인 학습과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동행 커넥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시는 성동·서대문·영등포·구로구 등 4개 자치구 가족센터를 통해 다음 달부터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연계한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에 들어간다. 4개 자치구에서 담당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포함해 만 9∼24세 중도입국 청소년을 둔 다문화 또는 외국인 주민 40개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사업에서는 입국 2년 이내 청소년을 우선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대학과 협력해 내국인 및 이주배경 대학(원)생을 '동행 커넥터'로 선발해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문교육을 통해 멘토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동행 커넥터는 1대 1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에게 정서적 지지와 동기부여, 학업·진로 지원, 사회 적응을 돕는다. 이주민 학부모를 위한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부모 교육을 통해 자녀의 학습과 진로 지도 능력을 향상시키고, 가정 내 원활한 소통을 도울 예정이다.
이해선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중도입국 청소년이 이주와 성장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멘토링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소속감을 갖고 큰 꿈을 꿀 수 있게끔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