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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도 안심’…구미 연장진료·공공심야약국 ‘의료 사각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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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4. 28. 14:11

연장진료 3개월 만에 8,755명(산부인과 701명, 소아청소년과 8,054명)
산부인과 이용자 중 22.8%는 구미 외 지역 거주자
늦은 밤도 안심 구미 연장진료·공공심야약국 '의료 사각 해소
구미시 형곡동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 병원 전경
경북 구미시가 운영 중인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연장진료'와 '공공심야약국' 사업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8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연장 진료에는 3월 말까지 총 8755명(산부인과 701명, 소아청소년과 8054명)이 다녀갔으며, 3월 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공심야약국도 같은 달 말까지 346명이 이용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연장 진료는 미리안산부인과의원, 에바마레산부인과의원,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등 4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지정 요일에 따라 평일은 오후 8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 중이다.

소아청소년과는 월평균 2685명, 산부인과는 234명이 이용했으며, 특히 산부인과에서는 연장진료를 통해 응급 분만 3건이 신속히 처리됐다.

전체 이용자 중 22.8%는 구미 외 지역 거주자로 나타나, 인근 도시의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아청소년과 이용자 가운데 1~5세 영유아가 38%를 차지해 보호자들의 야간 진료 불안을 해소하는 데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공공심야약국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구미시는 5곳의 공공심야약국(구미대형약국, 셀메드현대약국, 한우리약국, 호수약국, 선산희망약국)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 중 선산희망약국은 365일 연중무휴 운영된다.

나머지 약국들은 지정 요일에 한해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문을 연다.

공공심야약국은 운영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346명이 이용했다.

해열진통제, 호흡기 치료제 등 일반의약품 구매 336건, 처방조제 11건, 전화상담 14건이 이뤄졌다.

일일 이용자 수는 최소 1.7명에서 최대 13.3명까지 집계됐으며 오는 7월부터는 구미대형약국과 셀메드현대약국의 운영 요일이 추가돼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에 운영 중인 '신생아집중치료센터',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의료 인프라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연장진료와 심야약국 운영이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고, 시민들이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진료와 약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촘촘한 의료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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