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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대학 축제를 넘어 지역 연계형 다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선문대동제'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함께하는 지구촌, 소통하는 선문인'을 주제로 열렸다.
23일 선문대에 따르면 이번 대동제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온 27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지역 공동체의 조화를 이루는 '글로컬(Global+Local) 문화 융합의 장'으로 꾸려졌다.
'지구촌을 품은 선문,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캠퍼스'를 비전으로, 축제 기간 동안 캠퍼스에는 국가별 전통 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됐으며, 각국의 대표 음식과 공연도 선보였다.
문화공연에서는 네팔, 인도, 우즈베키스탄, 아프리카 등 다수 국가의 전통춤과 노래 공연이 펼쳐져 다양한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학생 체험 부스에는 중국의 꿔바로우, 베트남의 반미, 일본의 타코야끼, 네팔의 파니푸리 등 10여 개국의 이색 먹거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 유학생도 아산시민과 똑 같은 혜택으로 아산페이를 쓸 수 있어요" 글로컬 다문화 축제 한마당 행사장에 '아산페이 홍보부스'도 등장했다.
아산페이 부스는 외국인 유학생, 지역 주민 등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아산페이의 사용법과 혜택을 알렸고, '지역상품권 chak' 앱 설치부터 사용처, 할인 방식까지 실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고, 실시간 상담도 지원했다.
베트남 국적의 한 유학생은 "학교 근처 식당에서 QR 코드를 본 적은 있지만, 외국인도 사용할 수 있고 10% 할인도 된다는 건 처음 알았다"며 "앱 설치 방법까지 알려줘서 꼭 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때마침 21일 선문대를 방문한 오세현 아산시장도 아산페이 부스를 찾아 "지역화폐는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역경제의 핵심 수단"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아산페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발행 규모를 늘리고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유학생 문화체험부스, 로컬푸드 시식 행사, 지역 관광 홍보 부스 등을 찾아 체험하며 협력의 의미를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산시농업기술센터, 푸른들영농조합법인 등 지역 기관들도 참가해 로컬푸드 시식, 농산물 체험부스 등 지역 콘텐츠도 선보였다.
문성제 총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하나 되어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선문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허브 캠퍼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