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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김계환 전 사령관 재소환, ‘VIP 격노설’ 실체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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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7. 17. 11:52

'VIP 격노' 진술 바탕 조사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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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순직해병 특검./연합뉴스
순직해병 특검팀이 17일 'VIP 격노설'의 '키맨'으로 꼽히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재차 소환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김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전 브리핑에서 "한 차례 조사했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판단해 재소환했다"며 "김 전 사령관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한 지시 및 언급 내용 과 지난해 2월 박 대령의 1심 재판 증인으로 증언한 내용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 2023년 7월 순직해병 사고를 수사한 박 대령에게 'VIP 격노'를 전달해 수사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냐'며 격노해, 경찰로 사건 이첩이 보류되고 수사 결과가 변경됐다는 의혹이다.

앞서 박 대령은 김 전 사령관이 VIP 격노설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당일 오후 5시께 자신을 사령관 집무실로 불러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 사령관은 이를 부인 중이다.

정 특검보는 지난 15일 조사한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을 이날 오전 10시께 참고인 신분으로 추가 소환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 비서관 상대로 지난 2023년 7월 열린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관련 추가 확인 내용 조사가 필요하다고 봐 소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한 김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여전히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정말 기억 안 나는지', '안보실 회의 참석자들이 격노를 인정했는데 본인은 부인하는 입장인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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