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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집사게이트’ 김범수 소환일자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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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7. 16. 16:00

한국증권금융·키움증권 17일…HS효성은 21일
'건진법사 의혹' 관련 압수수색도 진행 중
김건희 특검 브리핑하는 오정희 특검보<YONHAP NO-4100>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연합뉴스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김범수 카카오모빌리티 창업주의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사건 소환 일정과 관련해 한국증권금융, 키움증권은 내일 오전 10시, HS효성은 해외 출장 관계로 다음주 월요일 오전 10시 출석 예정"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오 특검보는 김 창업주의 불출석 사유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김 창업주 대신 다른 카카오모빌리티 측 관계자를 부르기로 조율이 됐느냐는 물음에는 "현재까지 변동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부실기업임에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투자금 184억원을 부정하게 받았다는 의혹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년 6월 IMS모빌리티에 사모펀드 A사가 조성한 펀드를 통해서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창업주 등이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만큼 석연치 않은 투자 과정에 직접적인 관여가 있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다.

건진법사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검팀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오 특검보는 "어제 건진법사 의혹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지, 사무실 등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후 10시까지 진행했다. 어제 완료되지 않은 일부 사항에 대해서도 오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5일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서울 강남구 법당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오을섭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네트워크본부장과 박창욱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원, 건진법사의 처남으로 알려진 인물 '찰리'도 포함됐다.

오 특검보는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선 "어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압수물 분석 이후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검토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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