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9년 연속 SA 획득…"74개 공약 81% 이행"
전국 최초 양재 AI 특구, 미래 먹거리 확보
양재천길·우면산 무장애숲길 주민 호응 가장 커…"남은 임기 책임감 있게 완수"
|
전 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공약은 주민과 하는 공적인 약속"이라며 주민 현장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화답행정'을 강조했다. 주거단지와 상권, 기업들이 어우러진 서초구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구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정된 양재 AI 특구는 서초구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핵심 사업이다. 전 구청장은 "2030년까지 1000개 AI 기업 유치를 목표로 현재 우수한 스타트업을 모으고 지원하는 일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데이터센터에 위치한 9층 규모의 오피스동을 서초구가 통으로 임대해 '양재 AI 특구 우수기업센터'로 조성 중이다. 임대료를 시세 5분의 1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낮췄다. 올해 구는 3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5년간 총 1100억원 규모의 'AI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유일하게 한강을 품은 관광특구다.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 약 84만㎡ 위치한 이곳에서는 수상 레저, 휴식, 문화, 쇼핑, 미식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전 구청장은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 120만명 달성을 목표로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복합문화관광지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서초문화벨트'도 주목받고 있다. 서리풀 악기거리, 서리풀 음악축제거리, 아·태 사법정의 허브, 서초책있는거리, 고터·세빛 관광특구 등 5색 테마로 구성된다.
|
또 민선8기 들어 가장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로는 15년 만에 끈질긴 협의 끝에 설치한 교차로 횡단보도다. 지난해 반포동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했는데, 이곳은 주변 상인들의 반대로 설치를 못 하고 있었다. 반포동사거리의 경우, '□'자형의 횡단보도가 완성돼 주민들의 편리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까지 교대역 13번~14번 출구와 반포동사거리 등 주요 지점 10곳에 횡단보도 설치가 완료됐다
나아가 서초의 50년,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2040 서초구 도시발전기본계획'도 추진하는 전 구청장은 "첫째는 융복합형 중심지와 일자리 육성, 둘째는 녹지와 보행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 셋째는 명품 주거도시 실현"이라며 세 가지 발전 축을 제시했다. 서초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이 지닌 특성과 잠재력을 살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31회 행정고시로 서울시 공무원으로 출발한 전 구청장은 청와대 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 등 이례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전 구청장은 공적책임감을 강조하며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반드시 그에 응답하는 것이야말로 지방행정의 본질"이라고 자신의 행정철학인 '화답행정'을 거듭 내세웠다. 매주 수요일 진행하는 '찾아가는 전성수다'와 '구청장 쫌 만납시다' 등은 '화답행정'의 실천이다. 그는 이 같은 행정철학을 담은 자전 에세이 '전성수의 화답'을 출간하고 지난달 29일 북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구청장'으로 서초의 전성시대를 쭉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