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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신네르 꺾고 US오픈 우승…3년 만에 정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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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9. 08. 07:48

세계 1위 자리 탈환, 상대 전적 10승 5패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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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라이벌'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를 꺾고 3년 만에 US오픈 챔피언으로 복귀했다.

알카라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9000만달러·약 1247억원))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신네르를 3-1(6-2 3-6 6-1 6-4)로 눌렀다.

지난 윔블던 결승전 패배를 설욕한 알카라스는 2022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다시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렸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10승 5패로 앞섰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또 이번 우승으로 곧 발표될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신네르를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할 예정이다. 알카라스가 세계 1위에 오르는 건 2023년 8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결승전 경기에선 알카라스가 달아나면 신네르가 추격하는 양상이 벌어졌다. 하지만 알카라스가 2-1로 앞선 채 맞은 4세트에서 신네르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부가 알카라스 쪽으로 기울었다. 알카라스는 서브에이스(10-2), 위너(42-21), 전체 획득 포인트(112-89)에서 앞서며 우승에 다가갔다. 결국 서브에이스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알카라스는 '골프 세리머니'를 펼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펼친 알카라스는 결승전에서만 한 세트를 내줬다. 알카라스는 우승 상금은 500만달러(약 69억4000만원)를 챙겼다.

준우승에 머문 신네르는 US오픈 2연패에 실패하며 2024년 6월부터 지켜온 세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신네르는 올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결승까지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지만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복부 통증을 느끼며 어려움을 겪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세계 1위 자리를 바꾸면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들 '빅2'의 경쟁은 앞으로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USA TENNIS
얀니크 신네르. / EPA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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