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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산의 변신, 구미를 빛낸다…‘2025 GIF 구미산단 페스티벌’ 10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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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9. 16. 10:31

크라잉넛·자이언티 공연, 드론 쇼·미디어파사드까지
산업·예술·기술 어우러진 장관
산업유산의 변신, 구미를 빛낸다…‘2025 GIF  구미산단 페스티벌’ 10월 개막
사진은 2024년 구미산단페스티벌 공중퍼포먼스피날레 모습
경북 구미 산업단지가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구미시는 (재)구미문화재단,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다음 달 8~9일 공단동 282번지 방림공장에서 '2025 GIF 구미산단 페스티벌(Gumi Industrial-complex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산업 유산에서 문화 재생의 장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산업 공간을 문화예술과 첨단기술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개막 공연 'Let's Go 산단 콘서트'로 시작한다. 크라잉넛, 자이언티, 소향,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더 킹덤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가 무대를 채운다.

방림 공장 외벽에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이 미디어파사드로 펼쳐지고, 산업 유산을 배경으로 드론 쇼가 더해져 장관을 연출한다.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ScreaM Records와 협업한 DJ 공연 'K-POP Scream'도 준비돼 K-컬 처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참여형 전시·체험 콘텐츠 다채축제장 전역에서는 시민과 근로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 콘텐츠가 운영된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갤러리', 근로복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아트워크 전시', 노동과 삶을 기록한 '오늘도 구미로 출근합니다' 아카이브 전시가 마련된다. 프린지 무대에서는 근로자들이 직접 공연을 선보이고 '구미산단 직장생활 토크쇼'를 통해 산업단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아트위크닉 존'에서는 유튜브 채널 '긱블'이 기획한 인터랙티브 체험, VR·3D 펜 체험, RC 보트 체험, 레트로 게임존 등이 함께 운영된다.

이번 축제의 총감독은 세계적 연출가 양정웅 감독이 맡는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을 총연출하며 주목을 받은 인물로,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문화예술 감독으로도 위촉돼 있다. 산업 공간과 첨단기술, 예술을 융합한 다수의 무대를 기획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산업유산을 문화자원으로 재조명하고, 구미만의 '시그니처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 사업' 성과를 토대로 브랜드를 강화하고 '문화 선도 산단 조성 사업'의 기반으로 삼아 구미 산업단지를 복합 문화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2025 GIF, 구미산단 페스티벌은 산업 유산을 단순 보존하는 수준을 넘어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미래형 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는 시도"라며 "시민과 근로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문화를 만들고, 방림 공장을 중심으로 구미 산업단지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 선도 산단으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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