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천 SSG전 9회말 2아웃 상황서…
마무리 김서현, 투런포 두 방에 '와르르'
매직넘버 자동 삭제, 패넌트레이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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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3-7로 패했지만, 우승경쟁을 펼치던 한화가 SSG 랜더스에게 5-6으로 패하면서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LG의 우승 확정은 드라마틱했다. LG가 NC에 3-7로 먼저 졌다. 이때 까지 한화는 9회초까지 SSG에 5-2로 앞서 있었다. 한화가 그대로 승리하고 3일 kt 위즈전까지 잡는다면 LG는 4일 한화와 1위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9회말 2사 후 마무리 김서현이 투런 홈런 2방을 얻어 맞고 내리 4점을 내주며 5-6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LG에 우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승률 0.603(85승 56패 3무)으로 기나긴 패넌트레이스에서 정상에 섰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피말리는 우승 경쟁을 펼쳤던 한화는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3일 KT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한화의 성적은 승률 0.593(83승 57패 3무)다. 한화의 선발 폰세는 SSG와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는 등 호투를 펼치며 다승, 평균 자책점, 승률, 탈삼진 모두 1위에 올라 외국인 투수 사상 최초의 시즌 4관왕을 사실상 굳혔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올해 8월 7일 1위로 올라선 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LG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한 후 LG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이상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통산 4회 정규시즌 우승을 이뤘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역시 통산 4회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에 나선다.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에 도전한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는 1990년, 1994년, 2023년 통합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