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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 노벨평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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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10. 10. 18:56

노벨위원회 “평화적 전환 위해 싸운 용기 기려”
야권 탄압 속 비폭력 투쟁 이어온 인물로 평가
화면 캡처 2025-10-10 184606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AFP 연합
올해 노벨평화상이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그녀의 수상이 "독재 체제하에서도 민주주의와 평화적 전환을 위해 싸운 용기를 기린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마차도는 정의롭고 평화적인 민주주의 전환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그의 활동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자유 선거와 인권을 되찾기 위한 투쟁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1967년생인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대표적 자유주의 정치인으로, 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맞서 야권 통합을 주도해 왔다.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정부가 후보 자격을 박탈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졌다. 그녀는 이후에도 국내외 지지 세력을 규합하며 '비폭력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노벨평화상은 1901년 제정 이후 올해로 106번째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 여성은 마차도를 포함해 20명이며, 단체 수상은 31곳이다. 역사적으로는 제1·2차 세계대전과 냉전기 등 19차례 수상 공백이 있었다.

가장 최근의 여성 수상자는 지난해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최연소 수상자는 2014년 당시 17세였던 말랄라 유사프자이다.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남북 화해와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평화상을 받았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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