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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 수상…“독재 맞선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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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10. 10. 18:56

FILES-VENEZUELA-NORWAY-SWEDEN-NOBEL-PE... <YONHAP NO-4855> (AFP)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연합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올해의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해 투쟁한 공로로 마차도를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차도는 2013년부터 독재 체제를 이어온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맞선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로, 2년 전 대선 당시 압도적 지지를 받았음에도 마두로 정권의 방해로 출마를 저지당한 바 있다.

1901년 시상을 시작한 노벨평화상은 올해 마차도를 106번째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한 해 동안 마차도 여사는 숨어 지내야 했다"며 "심각한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베네수엘라에 남았고 이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반대 세력을 하나로 모았다"고 설명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마차도는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6억4000만원)와 '인류 평화와 우애를 위해'라고 새겨진 18캐럿 금메달을 받는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예상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 이후 국제적으로 발생한 8개의 무력 충돌에 대해 자신의 공이 크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발표를 하루 앞둔 9일에도 본인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었다"라며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라고 강조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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