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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문화 예술의 희망 ‘2025 울림 시대를 잇다’ 성료…시민예술단·춤노리영재예술단의 무용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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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12. 07. 14:21

밀양 문화 예술의 희망, 춤노리영재예술단·밀양시민예술단 하나돼
울림 - 춤노리영재예술단 409
밀양시민예술단·춤노리영재예술단 이나영 단장이 무대에서 선살풀이춤을 추고 있다. /오성환 기자
경남 밀양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6일 밀양시민예술단과 춤노리영재예술단의 '2025 울림 시대를 잇다' 전통무용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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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노리영재예술단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2부로 구성된 공연은 '1부 춤으로 잇다'로 △춤노리영재예술단 축제 Ⅱ △밀양시민예술단 입춤 △백경우 승무 △춤놀이영재예술단 초립동 △이나영 단장 선살이춤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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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노리영재예술단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이는 세대와 시대가 함께 살아 움직이는 춤 이였고 춤노리영재예술단의 순수한 몸짓, 젊은 춤꾼의 열정, 밀양시민예술단의 춤의 결, 그리고 명무 춤이 이어졌다. 특히 우리춤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백경우 선생의 (승무 공연) 깊이 있는 무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전통과 현재의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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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노리영재예술단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2부 소리의 울림에서는 다양한 북의 울림이 모여 하나의 강한 생명력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담았다. 웅장한 대북의 울림은 하늘과 땅을 흔드는 원초적 숨을 깨우고 북놀음은 세북이 이루는 균형과 조화를 통해 몸과 마음 정신이 하나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중고춤 소고춤은 울림의 크기와 리듬을 달리하며 묵직한 내면의 감정과 가벼운 흥 자유로운 생동감을 교차시켰다.

경고에서는 절제된 리듬 속에서 집중과 긴장이 응축되며 버꾸춤은 빠른 회전과 흥의 전개로 생력력이 폭발하듯 치솟았다. 마지막으로 날 뫼 북춤은 자연의 호흡과 인간의 몸짓이 허나 돼 대지와 바람 하늘을 울리는 본연의 에너지를 담아냈다.북의 울림은 곧 심장의 박동이자 우리 안에 살아 있는 영혼의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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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노리영재단과 시민예술단 공연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2부 무대는 계명대학교 무용학과 김현태 교수의 연출로 그의 예술적 색채를 함께 만들어 온 정길 무용단이 이끌었으며, 다양한 북 장단이 서로 다른 결을 지니면서도 하나의 호흡으로 모여 무대 전체를 진동시키는 '울림의 장'을 만들었다'. 춤노리영재예술단이 함께하며 더욱 커진 울림은 전통과 현대 지역성과 전문성이 공존하는 특별한 순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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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시대를 잇다 공연을 관람하고 귀가하는 관객들의 모습이다. /오성환 기자
이 작품의 예술감독이자 밀양시민예술단과 춤노리영재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이나영 단장은 공연을 "이번 공연은 세대와 시대를 잇는 '울림'이 실제로 무대 위에서 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춤노리영재예술단 아이들의 순수한 에너지, 꾸준히 활동해 온 젊은 춤꾼들의 열정, 명무 선생님들의 깊은 내공, 그리고 밀양시민예술단 시니어 무용수들의 삶이 담긴 춤결까지, 서로 다른 배경과 결을 가진 이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하며 하나의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참으로 값지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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