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로시 총장은 이스파한 터널 시설에 이란이 보유한 60% 고농축 우라늄의 약 절반가량이 있었으며, 지난 6월 미국의 공습 이후에도 여전히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란의 핵 시설이 있는 포도르, 나탄즈, 이스파한 중 이스파한은 지난해 6월 미국의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은 유일한 표적이라며, 지난달 회원국 보고서를 통해 이스파한이 고농축 우라늄 저장고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IAEA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미국의 공격 당시 이란은 총 440.9kg의 60%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추가 농축 과정을 거칠 경우 핵무기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로시 총장은 "마지막 사찰 당시 이스파한에 약 200kg가량의 고농축 우라늄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위성 이미지와 기타 관측 수단을 통해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으나, 물질이 외부로 반출됐다고 판단할 만한 움직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공습 이후 이란 정부는 고농축 우라늄의 정확한 상태나 소재지를 IAEA 측에 통보하지 않고 있으며, 폭격 피해를 본 시설에 대한 사찰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무기화 단계에 근접했다는 점을 공격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IAEA 측은 조직적인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