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화상 참관 사진 드물어...핵 운용 대비태세 점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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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0일 화상으로 최현함의 전략순항미사일발사 현장을 참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11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3장은 화상으로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의 모습이 담고 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전략순항미사일 참관 사진은 노동당 중앙당 본부청사, 즉 노동당 내 지하벙커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지휘가 이뤄졌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이 같은 형태의 미사일 참관 보도 사진은 드물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어떤 상황에서든 군에 긴급 지시를 내려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핵운용 대비태세 점검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데 이어 이스라엘과 함께 전격적으로 이란을 공습한 상황을 염두하고 이 같은 실제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진행했다는 관측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임의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를 가상한 실전적 지휘의 모습"이라며 "총참모부 등 군 지휘계통을 통한 일반 프로세스와 관련 없이 당중앙 청사 지휘벙커에서 핵미사일 발사 명령이 실제 이뤄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 이날 화상 참관을 통해 "전쟁억제력 구성요소들이 효과적으로, 가속적으로 매우 정교한 작전운용체계에 망라되고 있다"며 "국가핵무력은 다각적인 운용단계로 이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전술적타격수단'들의 실전화에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시험발사의 목적은) 국가전략무기통합지휘체계의 믿음성 등을 검증하는데 있으며 해군의 전략적 공격태세를 과시하고 해병들을 군사행동에 숙달시키는 데 있다"며 "우리 공격무기체계들은 철저히 자체방위를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5000톤급, 8000톤급 구축함에 초음속무기체계들을 추가로 배치할 것과 기한 내에 '반항공', '반잠', '수뢰무기체계'의 운용능력 평가를 완료해 최현함을 해군에 인도할 것 등을 지시했다. 올해 당 창건기념일에 또다른 구축함을 건조할 것을 다그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일주일 사이 잇따라 전략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최현함의 '반항공', '반잠', '수뢰무기체계' 운용 능력 평가 완료를 언급한 것은 북한은 이란과 달리 핵보유국 지위에 있고 외부의 공격에 대응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9차 당대회의 결정 사항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함으로써 대미협상력을 제고하고 해군 전력 강화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