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사업장 방문 가능성有
최종 사업자 선정 앞두고 막판 수주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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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산업계에 따르면 마닌더 시두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이 이끄는 무역사절단은 오는 30일부터 4월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사절단은 양국 간 경제·산업·기술 협력 확대를 목표로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B2B), 산업 간담회, 네트워킹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방산·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 전방위 협력을 포괄하지만, 업계는 잠수함 사업과 연계된 조선 분야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사업자 선정이 5~6월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이번 방한은 공식 입찰과 별개로 현장 점검 성격이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캐나다가 잠수함 도입 과정에서 유지·보수(MRO)와 산업 파급 효과 등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국내 조선·방산 생태계 전반을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측의 국내 조선소 방문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 조달 특임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와 HD현대 판교 글로벌R&D센터를 찾았고,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도 올해 1월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말에도 캐나다 산업부 장관이 양사 조선소를 찾았다.
이번 사절단 역시 조선소 또는 관련 연구개발 시설 방문이 예상된다. 다만 한화오션과 HD현대 측은 "사절단 일정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경쟁 구도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독일 측이 추진해온 산업 협력 구상에서 폭스바겐 등 일부 민간 파트너가 빠지면서, 경제 협력 경쟁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다. 반면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이 지속적인 수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캐나다 정부가 첫 잠수함의 조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조선사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빠른 납기를 강점으로 내세운 한국 조선사들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통합 제안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과 생산 능력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으로서의 결속력과 현지화 전략은 여전히 독일 측 강점으로 거론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잠수함 자체 기술력뿐 아니라 산업 협력 패키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과 기업 간 협력이 맞물리면서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