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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3일새 15%↑…기술이전 효과에 주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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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3. 27. 07:50

3거래일간 주가 약 15% 상승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 주목
키트루다 처방 확대 여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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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알테오젠 주가가 3거래일간 약 15% 상승하며 코스닥 1위 탈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과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추가 계약과 주요 이벤트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이날 종가는 38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6.28% 상승했다. 지난 24일 7.56% 급등에 이어 다시 한번 상승하며 3거래일 동안 총 15.3% 상승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이달 코스닥 시총 4위까지 하락했던 알테오젠은 다시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에는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25일 바이오젠과 ALT-B4를 이용한 피하주사(SC) 제형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LT-B4는 정맥주사(IV)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하는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이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젠은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 2개 품목에 ALT-B4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 규모는 8765억원으로, 지난 1월 GSK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약 4200억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알테오젠은 계약체결 후 300억원의 선급금을 먼저 수령하고, 두 번째 품목 개발 착수 시 추가로 150억원의 선급금을 받게 된다. 이후 개발, 허가 등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로 8226억원까지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알테오젠의 기술이전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만에 2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기술이전에 점차 속도가 붙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지난 1월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JPM)에서 약 10개 회사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연내 추가 기술이전 계약 소식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알테오젠 주가는 JPM 개최 직전인 지난 1월 16일 52만9000원까지 치솟았다가 1월 21일 37만3500원까지 급락한 바 있다. JPM을 앞두고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가 계약 규모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가 폭락했다. 이후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면서 두 달 새 32만원대까지 하락하고, 한때 1위였던 코스닥 시총 순위는 4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알테오젠의 주가 흐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과 더불어 연내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주가 반등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오는 4월 이후 확인 가능한 '키트루다 큐렉스' 처방 증가 여부와, 지난해 12월 체결한 기술이전 옵션 계약의 본계약 진행 여부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시장이 가장 눈여겨 볼 요소는 '기술이전의 빈도'가 될 전망이다. 알테오젠이 키트루다 판매로 받는 로열티가 당초 예상치에 못 미치는 2%로 알려지면서, 추가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기반 확대가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장기적으로는 로열티 수익이 알테오젠의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나,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신규 기술이전의 선급금과 마일스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열티 문제는 아쉬울 수 있지만 꾸준히 새로운 고객과 계약을 이어 나가겠다는 약속은 지키고 있다"며 "이번 계약처럼 신규 계약 서프라이즈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외에도 호재로 인식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벤트는 더 남아 있다. 빅파마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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