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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에 에어건 쏴 중상…노동부, 기획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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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4. 07. 16:06

ChatGPT Image 2026년 4월 7일 오후 04_04_06
챗GPT로 생성한이미지
경기 화성의 한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고압 공기인 에어건을 주입해 장기가 손상되는 중상해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즉시 노동·산업안전보건 합동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7일 경기 화성 소재 해당 사업장에 대한 합동 기획감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계기로 이뤄졌다. 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폭행과 괴롭힘 여부뿐 아니라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감독 과정에서 산재 발생 사실을 숨겼는지, 필요한 안전보건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괴롭힘·폭행·중대재해 등 중대한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고용허가 취소·제한과 사법처리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은 이날 근로복지공단 화성지사에 산재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노동부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산재보상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번 사건과 별도로 이달부터 외국인 노동자를 다수 고용한 사업장 가운데 법 위반이 의심되는 곳을 자체 선정해 합동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허가제(E-9) 사업장 중 외국인 노동자의 잦은 사업장 변경, 노동법 위반 신고, 중대재해 발생, 지역 민원 제기 등이 있었던 취약 사업장이 대상이다. 감독 과정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설문조사와 면담을 통해 사업장 내 괴롭힘과 폭행 여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국적과 체류자격을 불문하고 모든 노동자는 안전과 존엄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며 "노동행정의 책임자로서 이번에 다친 외국인 노동자와 이 사건을 지켜본 동료 노동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법 위반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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