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관광 수요 맞물리며 한·영 교류 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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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매체 더트래블러 등 여행 전문 외신들은 최근 버진애틀랜틱의 취항에 따른 한·영 양국 간 문화·경제 교류 확대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버진 애틀랜틱은 지난달 29일 한국에 신규 취항해 영국 국적사로서는 유일하게 인천과 런던 히드로 공항 사이를 운항하기 시작했다.
버진애틀랜틱은 인천-히드로 노선에 보잉 787-9 기종을 띄운다. 어퍼 클래스(비즈니스) 31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35석, 이코노미 192석으로 구성됐으며, 주 7회 매일 1회 운항한다.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여행 수요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규 취항은 버진애틀랜틱의 동부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버진애틀랜틱이 히드로와 인천을 연결하면서 직항 목적 뿐 아니라 환승을 통해 한국으로 향하는 유럽·북미 여행객들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구미권 여행객에게 K-팝을 중심으로 한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교역로 확대의 의미로도 평가된다. 관광 대도약을 선언하고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는 한국에게도 중요한 노선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유럽 등 원거리 외래객은 6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는데, 이런 흐름을 이어갈 교통로가 늘어난 셈이다. 영국 쪽에서도 유학, 어학연수 등을 위한 한국인의 이동 수요와 함께 런던, 에든버러, 맨체스터 등 주요 도시로의 관광이 확산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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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애틀랜틱은 상대적으로 장시간 비행하는 인천-런던 노선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보잉 787 기종 특유의 공간인 기내 바를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한국적 요소를 강화해 한식 메인 요리와 양식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한국 영화·TV 프로그램 등 기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한국인 승무원 서비스 등으로 최적화와 차별화를 동시에 추구했다. 히드로 공항에서는 대상 이용객에게 최근 리뉴얼을 마친 클럽하우스 라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웰니스 특화 공간과 프라이빗 워크 포드, 시네마, 소마돔 명상 공간, VIP 전용 로열 박스 등을 갖춰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버진애틀랜틱의 신규 취항은 한국 관광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방한객의 지방 여행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취항 환영 행사에 참석한 양경수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전주, 광주 등 서해안과 제주 등 목적지를 방문하는 '고 웨스트' 캠페인을 버진애틀랜틱 연계 여행사들과 추진 중"이라며 "한국의 여러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과 프로모션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진애틀랜틱은 스카이팀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로의 연계 여행 상품과 혜택도 마련하고 있어, 한국을 통한 여행 선택지와 범위가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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