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평화 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2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경찰관들이 회담이 열리는 세레나 호텔로 이어지는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에 대한 보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이란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2차 평화회담에 협상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소식통들이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2주간의 휴전 종료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겨냥한 군사적 위협을 경고한 직후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차기 협상 계획이 없다"며 회담 참여를 부인했지만, 내부적으로는 협상단 파견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국익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떤 기한이나 최후통첩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연장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으며,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는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2차 회담을 주선할 예정이다. 이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충돌 이후 성사된 휴전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양국 대사들이 직접 만나 포괄적 평화 협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