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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 확정…“민주당 독점 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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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26. 04. 21. 16:40

민주당 공천·줄세우기 직격…“항소심 판결, 법 왜곡”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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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목포시의원 예비후보들이 단일대오로 결집한 가운데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올리며 본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정채웅 기자
조국혁신당 목포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홍률 예비후보가 6·3 지방선거 본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동시에 과거 시장직 상실과 관련한 판결을 둘러싸고 '법 왜곡' 문제까지 제기하며 정치·법률 쟁점을 동시에 띄웠다.

박 예비후보는 21일 경선확정 기자회견에서 "목포에서 민주당의 독점적 정치 구조를 깨고 시민주권 지방시대를 열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목포를 지방정치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승리에 대해 "시민과 당원들의 선택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경쟁했던 박용안 예비후보와 힘을 모아 민주당의 높은 장벽을 함께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를 '지방정치 개혁'의 분기점으로 규정한 박 예비후보는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심의 양당 독점 구조를 깨고,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다당제 지방정치를 실현하려 한다"며 "호남 정치의 경쟁 구조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그는 "검찰개혁 등 큰 방향에서는 목표를 공유하지만, 민주당은 호남의 지지에 기대 공천과 줄세우기를 반복해 왔다"며 "이제는 주권 시민이 독점 정치권력에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의 시장직 상실로 이어진 재판을 둘러싼 '법 왜곡' 주장도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박 예비후보는 항소심 재판 과정과 관련해 "증거 조사나 사실 심리 없이 판단이 내려졌다"며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심리주의 원칙에 어긋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죄 판단을 하려면 그에 맞는 증거조사와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런 과정 없이 결론이 내려졌다"며 "이는 단순한 판단 문제가 아니라 법리 왜곡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판사와 검사 등을 상대로 '법 왜곡죄' 취지의 법적 대응에 나섰다는 입장도 밝혔다.

'법 왜곡죄' 적용 여부와 관련해 엄격한 요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제 처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법조계의 해석도 나온다.

박 예비후보는 재임 시절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목포 관광 구조를 변화시켰고, 202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해 장기간 지연됐던 임성지구 개발사업의 착공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내버스 노선 독점 구조를 해소해 임금체불과 파업 문제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고하도 일원 55만 평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7개 앵커기업을 포함해 100개 기업을 유치하고 1만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정치 연대 가능성도 언급됐다. 박 예비후보는 "특정 세력과의 사전 연대는 없다"면서도 "정책 방향이 맞는다면 지방자치 혁신 차원에서 협력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한 후보 확정 선언을 넘어, 조국혁신당이 목포에서 민주당 일당 구도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지방정치 개혁' 프레임에 더해 '법 왜곡' 문제까지 전면에 내세우면서 선거 쟁점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평가다.

현재 목포시장 선거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강성휘 후보와 조국혁신당 박홍률 후보 간 양강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정의당 여인두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로 형성되면서, 본선 경쟁이 다자 구도 속에서도 사실상 양자 대결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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